요즘 가을장마인지 아니면 2차 장마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기온 또한 가을인지 여름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밤으로 변덕스럽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흐리고 비 예보가 있습니다.
가을 장마 or 2차 장마
가을장마는 보통 8월 하순에서 9월 초까지 초가을에 장기간 내리는 비를 부르는 말입니다.
여름장마는 한반도까지 올라왔던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남쪽으로 물러가면서 중국 동북쪽까지 올라갔던 장마 전선이
한반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가을장마는 일반적인 장마 발생과는 조금 다른 원인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통은 한반도에 근접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물러가면서 가을장마가 오는데
올해는 도리어 고기압이 계속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이유로 올해의 경우 가을장마라는 말보다 2차 장마가 더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은 흐리거나 비
이번주는 비가 오거나 흐린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열대고기압과 북쪽의 찬공기를 가진 기압사이에 있는 한반도 위로
정체전선이 형성되었습니다.
내일(15일)과 모레(16일)에도 두 고기압 사이에서 저기압이 형성된 한반도는
남쪽에서 계속 유입되는 수증기로 인하여 중부지방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일 일요일에는 기단의 변동성이 커서 비예보를 확정하지는 못하지만
남쪽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고기압을 타고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서
역시나 비가 지속될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기예보를 오늘부터시작해서
다음주 한 주 내도록 맑은 날을 보기 힘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 장마의 피해는 여름 장마 보다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실제 조선왕조실록에도 가을장마로 인한 흉년과 백성의 고통이 기록되어 있는데..
옛말에 "가을 장마가 오면 곡식이 다 썩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디 피해 없이 이번 우기가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을비를 보며 행복한 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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