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정부의 중심이었습니다.
늦더위기 기승을 부린 2023년 9월 17일 그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청와대가 74년 만에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크게 관심 가는 곳이 아닌 듯 하지만
연세가 드신 분들은 왕의 집과 동등한 느낌이신지 어머님이 가보고 싶어 하셔서
언젠가 가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청와대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여
상경 몇일 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청와대에는 주차장이 없어서 청와대 경붕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근무자에게 물어보니 15분만 걸으면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걷기 시작합니다.
(30분마다 셔틀버스운행.. 단, 12~13시 점심시간은 있음)
주말인데도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몇몇 관광객을 제외하곤 사람도 차도 보이지 않았으며
구름 그늘과 새소리를 들으며 상쾌하게 경복궁 돌담길을 오릅니다.
조금 오르니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곧 10월인데.. 한 여름 더위 못지않습니다. ㅠㅠ
경복궁을 정면으로 오른쪽 벽을 타고 오르다 보면 춘추관이 나옵니다.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 회견 및 출입기자들의 기사송고 실로 사용된 공간이었으며
춘추관이라는 명칭은 역사기록을 맡아보던 관아인 예문 춘추관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춘추관>
춘추관입구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예약하셨냐는 말에 당당히 예~! 를 외치고 입장
(외국에서 혼자온 여성분이 계셨는데.. 예약 안 했다고 대기를 시키시던데.. 왠지... 쩝)
춘추관을 입장해서 위층으로 올라오니 대통령 헬기장이 나옵니다.
그리고는 다시 예약한 입장 정보(바코드)를 찍고 입장합니다.
들어서자마자 첫 느낌은 잘 관리되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꽃나무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녹지원을 지나서 더워서 나도 모르게 그늘로 방향을 틀었더니 상춘재가 나옵니다.
상춘재는 국내외 귀빈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 양식을 소개하거나 의전 행사등의
비공식 회의 등을 진행하던 장소입니다.
경사가 그리 급하지만 않지만 덥고 습한 날씨에
재빨리 상춘재 옆의 그늘로 들어가니 깊은 숲 속의 계곡이 나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과 물고기 그림 같은 계곡이었습니다. ^^
작지만 짧게 굵은? 계곡을 지나와
어머니가 관심을 가지시는 진자 대통령의 집인 관저를 행합니다.
입구컷 한 장 찍고 들어가니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통령의 텃밭입니다.
지금 비워져 있는 집이지만 관광차원인지 누가 관리하는 듯 상추, 당근, 배추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관저를 끼고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이어지는데
내부에 들어가지 못할 뿐 아니라 내부를 볼 수도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보이던 곳이 대통령과 영부인의 전용 미용실 ㅎㅎ
이제 메인 방문지인 청와대 본관을 방문합니다.
청와대 본관은 청와대 중심의 건물로서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을 위한 공간으로서
1991년 전통 궁궐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신축된 공간입니다.
본관이 들어가니 강렬한 붉은 카펫과 이층으로 오른 계단이 인상적인 나타나고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들어간 첫방은 대통령의 집무실
뉴스에서 많이 보던 책상과 뒷배경이 나옵니다. 내가 제일 인상적이었던 곳 ㅎㅎ
그리고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방이 있었는데..
그림이 태통령과 닮지를 않았다.. 사진이 아닌 그림이란 것을 알리려고 그랬을까????
다시 1층으로 내려오니 그리고 영부인의 사무실과 접견실이 있었는데
역대 영부인의 사진들이 걸려있고..
이 사진을 보시던 어머님은 무엇을 생각하셨을까요?
1층의 다른 방에는 역대 대통령이 쓰시던 물건과 각자의 개성들을 차례로 소개한 박물관스타일의 방들을 관람했는데
과거 옛날 대통령의 사진들을 너무 심하게 포샵하여 게임의 NPC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청와대의 청기와 ㅋㅋㅋ
청기와>
본관 내부는 관리와 통제가 철저했었다.
물론 덥지도 않았다 ㅋㅋ
어머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풀었다는 뿌듯함에 마지막으로 청와대의 굳게 잠긴 정문을 뒤로하고
다시 먼 길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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