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유산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으로 종합선물셋트 코스 같은 여행지입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각화입니다.
약 3000년 전에 살던 신석기인들이 바위에 새겨놓은 그림입니다.
고래, 사슴, 돌고래, 사람 등 다양한 동물과 인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더위가 어느듯 물러날 기미가 조금씩은 보이지만 습한 날씨로 여전히 후덥지근한 날입니다.
예전에 반구대 암각화 보러 간 지가... 20년이 넘은듯하여
그동안의 변화도 궁금하고 가깝게 여행하기 좋을 곳으로 판단되어 울산 반구대를 향했습니다.
울산 암각화 박물관
먼저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기 위해서 암각화 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박물관은 울산 울주군 대곡면에 이쓰며 암각화를 보호하고 연구하며 전시하는 곳입니다.
박물관에는 암각화와 역사의 의미 그리고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과 영상이 있습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에 휴관을 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박물관 앞 주차장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도착하니 예약 같은 거 하지 않았는데
안내원분이 친절하게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암각화의 실물모형과 영상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전시되어 있었으며
선사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박물과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하였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는 입구에는 비닐가방에 스티커나 테이프를 붙여서
디자인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가방과 스티커 테이프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는데 개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박물관에서 반구대 모형을 보았으니 이제 실물을 보러 갑니다.
가는 길에 멋진 바위절벽이 있어 사진을 찍으려고 차를 세웠는데
여기가 그리도 유명한 정선이 반구대를 그릴 장소라고 하네요..
정말 작품같이 멋있는 바위절벽이었습니다.
(그런데.. 물의 흐름이 느려서 인지 물빛은 그리 좋지가 않았습니다.)
반구대를 조금 지나 마을입구? 화장실 앞에 차 한 대 주차할 정도의 자리에 주차를 하고
(사실 주말에는 암각화박물관이나 그전 입구 공영주차장에 주차해야 할 듯합니다.)
늪지대 같은 곳이 있는 다리를 건너서
대나무 숲도 지나고
울창한 초목이 펼쳐져 마치 정글 같은 느낌도 있는 길을 지나서
약 20분 좀 안되게 걸어서 드디어 암각화에 도착하였습니다.
짧지만 오늘길이 동화 속의 길같이 이쁘고 아기자기한듯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지형적으로 골짜기라서 그런지 많이 습한 것이 조그만 단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눈 좋은 사람은 잘 보고 눈이 나쁜 사람은 안 보이는 암각화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시대가 발달하여 성능좋은 디지털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 전망망원경이 있어도 키 작은 아이들은 까치발로 하늘만 봤어야 했는데.^^
그런데 반구대를 아무리 비추고 옆에 사진과 비교해 봐도
도무지 그림이 어디 있는지... 느낌적으로만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반구대 앞에는 밴치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주전부리도 조금 하고 재충전해서 다시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면서 예전에 그 옛날에 이곳은 선사시대부터 많은 사람이 살았고
정선이 그림도 그리고 왕도 왔다 갔던 핫 플레이스였을 텐데...
지금은 이곳이 외진 곳으로 여겨지니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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