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자연

유럽이 불타고 있다! / 폭염 과 산불

드림헌터 2023. 8. 23. 16:56

유럽이 불타고 있습니다.

올여름 유럽은 기록적인 폭염산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국은 기상 관측 역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었고

포르투갈은 기온이 섭씨 4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유럽의 폭염과 산불
유럽의 폭염과 산불

 

유럽의 폭염과 산불

그 영향으로 유럽 전역에서 산불이 30곳 이상 발생하면서 스페인 일부 지역은 초토화되고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그리스 아테네 남서부에서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유럽산불>

최근 유럽 산불 발생 현황
유럽에서 최근에 발생한 산불 현황 / Metro.co.uk

 

스페인 폭염

스페인 - 올여름 세 번째 44도 더위

스페인 당국은 오늘(23일) 폭염이 최고조에 달해 산불 위험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부와 남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인의 폭염
스페인의 계속되는 폭염

올 여름 스페인과 유럽 전역에 기록된 폭염으로 인해 장기간의 가뭄이 지속되었습니다.

물 증발과 소비가 증가되면서 저수지 수위가 낮아져 당국은 급수 제한 조치까지 취했습니다.

 

고온으로 인해서 산의 얼음이 녹아 피레네 산맥에서 가장 큰 아네토 빙가( Aneto Glacier)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몽 페르뒤 빙하
몽 페르뒤 빙하

논문에 따르면 빙하는 2022년까지 약 100년동안 표면적의 약 2/3가 손실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산불

그리스 - 산불로 18명 숨진 채 발견

덥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으로 그리스 전역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

가장 심한 산불은 4일동안 북동부 항구 도시 알렉산드로폴리스를 집어삼켰습니다.

알렉산드로폴리 산불
그리스 북부 알렉산드로폴리 인근 아반타 산불 / Sakis Mitrolidis / AFP

 

또한 그리스 북동부 산불이 발생한 숲에서 18명(난민으로 추정)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8구의 시신이 더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그리스 다디아 국립공원
18명의 사망자가 발견괸 그리스 다디아 국립공원 / Nicolas Economou / AFP

 

그리스 소방당국은 유럽연합(EU)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체코, 독일 등의 출신 소방관 약 120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테네 산불
아테네 남쪽 사란티 / pys BAalis / AFP

 

최근 몇 주 동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알제리, 튀니지, 캐나다에서

파괴적인 산불이 확산되어

인명 피해는 물론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적 피해를 입혔습니다.

 

산불은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과학자들은 산불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널리 퍼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이상 기상의 많아짐에 따라 산불이 급증하여 자연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유럽 산불 정보 시스템 (EFFIS)은 올해 7월 29일 기준으로

유럽 전역에 234,516헥타르 이상의 토지가 불에 탔습니다.

 

유럽의 최고 기온 기록 경신

올여름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무더위가 계속되어 좋지 않은 기록이 경신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유럽 기록상 가장 더운 기온은 2021년 이탈리아에서 기록한 48.8도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지중해 일대에 '열돔'이 발생하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했었습니다.

48.8도 유럽 최고 기록 경신
2021년 이탈리아 최고기록 경신 / 영국 기상청

 

그 이전에는 1977년 그리스 아테네가 48도의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40도의 온도는 도리어 시원한 정도라 볼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2003년에 47.3도, 그리고 스페인은 2021년에 47.6도의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아일랜드는 33.3도로 두 번째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였습니다.

유럽 최고 기온 기록
유럽 최고 기록 기온 / Euronews green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가

더 자주 발생하고 산불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유럽의 평균 기온100년 전 보다 약 2도 상승했는데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유럽의 폭염과 산불은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불 전문가와 생태학자들은 강풍과 가뭄 등 기후 변화와 관련된

인위적인 변화가 화재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부지역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지역은 폭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요즘은 경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지속적으로 발효되고 있는 일상단어가 되었습니다.
머지않아서 '폭염경보'가 일상이 되고 '폭염비상'의 시대가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유럽이 불타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머지않아 우리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 적극적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자연 보호
Nature conservation / Unsplash of Robert Luke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