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자연

* 서고동저(西高東低)형 기압 / 삼한사온의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드림헌터 2023. 10. 17. 10:01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듯합니다. 올 것이 온 것이겠지요 ~ ^^

'삼한사온'이 그 신호가 아닌가 합니다.

겨울의 시작 ???
겨울의 시작 ???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서 일본을 포함한 동부 아시아의 겨울철은

시베리아 고기압과 알류샨 저기압 간에 만들어지는 서고동저형의 기압형태를 이룹니다.

시베리아고기압과 알류산 저기압
동쪽의 시베리아 고기압과 서쪽의 알류산 저기압 / 일본 기상청

 

어제저녁은 한반도 상공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청명했습니다.

하지만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맑은 날 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 Zoom earth

 

아침 기온이 서울이 8도로 올가을 최저 온도를 나타내고

대관령과 같은 강원도 산지에서는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올해 가을 최저기온 기록 / 한국 기상청

 

하지만 낮 기온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일교차가 매우 큰 시기입니다.

또한 목요일~ 금요일에는 전국에 약하지만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현재 맑음
현재 맑음 목~ 금요일 약한 비 예상 / Windiy

 

이 비가 그치고

서울의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즈음에 겨울의 대표적인 기압골인 수직으로 서게 되면서 

서쪽은 고기압 동쪽은 저기압의 '서고동저'의 기압이 형성됩니다.

수직으로 서 있는 기압골, 동고서저
동고서저 / 수식으로 서있는 기압골 / Windy, 일본기상청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력하게 발달하면 두 기압 간에  80mb까지 기압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 남동방향으로 북서계절품이 차가운 기온을 형성하면서

바람이 강력하게 불어와서 2~3일 동안 매우 추운 '삼한'의 날씨가 됩니다.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 찬공기가 내려옴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쪽으로 계속이동하게 되고 약화되면

지상으로부터 승온과 습기의 공급으로 이동성 고기압이 형성됩니다.

삼한사온의 원인
고기압의 영향으로 삼한사온 발생

 

이동성 고기압은 기압경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바람이 약해져서 추위가 누그러진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같은 날씨가 4일 정도 계속되는데 이 시기를 '사온'이라고 합니다.

사실 사온은 따뜻하기보다는 춥지 않아서 따뜻하게 느낀다가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씩 우리 몸이 추위에 적응하겠지만

새로운 겨울의 시작은 유난히 춥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 진짜 추위가 오면 그리운 날씨가 될 것입니다.

겨울의 시작
겨울의 시작 / Nitish Meena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