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4시간 이내에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이 유력합니다.
하이쿠이와 사올라는 9월 초에 서로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유력
오늘(30일) 미국합동경보센터에서는 24시간 내에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이 유력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로서 북서태평양에 11호 담레이가 소멸된 자리에 새로운 태풍으로 발생함으로써
9호 사올라, 11호 하이쿠이, 12호 기러기 이렇게 트리플 태풍이 동시에 공존하게 됩니다.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은 열대저기압이지만
GFS에서는 이 저기압의 예상 이동경로를 일본으로 향하다 서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상청에서는 10호 담레이 태풍의 소멸은 공식화하였지만
아직 12호 태풍을 공식 발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 또한 한국과 같은 기준으로 12호 태풍으로 명명하지 않고 있지만
예상되는 경로는 아래와 같이 예측 이동경로를 발표한 상태입니다.
후지와라 효과
지금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 쿠이가 동시에 활동하면서
후지와라 효과 발생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후지와라 효과란 인접한 두 개의 태풍이
서로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일본 학자 후지와라 사쿠에이가 1921년에 발견하고 붙인 이름입니다.
열대성 저기압 2개가 1,000~ 1,200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만날 때 발생합니다.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하면 두 태풍은 서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때 두 태풍의 크기나 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경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첫째, 두 태풍의 크기나 강도가 비슷하면 서로 교차하거나 합쳐져서 하나의 태풍이 됩니다.
둘째, 한 태풍이 다른 태풍보다 크고 강하면 작고 약한 태풍을 흡수하거나 밀어냅니다.
셋째, 한 태풍이 다른 태풍보다 약간 크고 강하면 작고 약한 태풍을 위성처럼 놀아주기도 합니다.
미국해양대기청은 9월 1일 9호 사올라와 11호 하이쿠이 사이의 거리가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할 정도로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9월 3일에는 11호 하이쿠이가 12호 태풍이나 13호 태풍과
서로 간섭이 발생할 수 있는 거리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태풍의 정확한 경로나 세력은 아직 예단하기는 이릅니다.
태풍의 후지와라 효과는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현상은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의 예보를 잘 확인하는 습관이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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