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0일 저녁 12호 태풍 기러기가 발표되고
현재(31일) 9호 태풍 사올라 11호 태풍 하이쿠이를 포함하여 3개의 태풍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태풍은 서로 후지와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12호 태풍 기러기는 열대 저압부에서 어제저녁(30일 21시)시부터 태풍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아직까지 태풍의 강도는 '약' 상태 이지만 태풍의 진행속도가 15km/h로 빠른 편이며
북서태평양에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와 동시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9호 사올라나 12호 기러기와의 서로 상호 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 예상으로는 9월 3일 사올라와 약 1,000 km
9월 4일에 두 태풍의 거리가 약 1,100km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두 태풍이 가까워지면, 강력한 흡입력을 발생시켜 서로를 향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태풍이 서로 영향을 주는 것을 후지와라 효과이라고 합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두 태풍의 강도와 경로가 변할 수 있으며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각각의 태풍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예측의 신뢰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각국의 11호 태풍 하이쿠이 예상 경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변동성이 큰 상태입니다.
29일 21시 예측한 수치모델을 확인해 보면
미국해양대기청은 태풍이 한번 회전하면서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하는 방면
영국기상청은 곧바로 대만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중국으로 상륙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 변동성의 요인
1. 태풍의 발달 정도
2.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
3. 9호 태풍과의 상호작용
4. 12호 태풍과의 상호 작용
위와 같이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많은 상태이며 그 변동성 또한 매우 큰 상태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을 더욱 귀 기울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개의 태풍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서로 사이좋은 친구처럼 부드럽게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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