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현재
현재 6호 태풍 카눈은 오키나와 위에 있습니다.
태풍의 눈이 선명한 걸로 봐서 태풍의 강도가 매우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8월 2일)까지도 태풍의 경로를 두고 여러 기상 관측 모델들이 제각각입니다.
태풍 카눈 예상경로
한 가지 일치하는 점은
태풍카눈이 내일(3일)까지 북상한 뒤에 8월 5~6일까지 제자리를 맴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보내어 찜통더위가 이어질듯합니다.
태풍의 이동 길
보통은 태풍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그 힘으로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덮여있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잠깐 자리를 비워서
이동할 수 있는 동력을 잃고 한동안 정체하는 듯합니다.
태풍 동쪽을 향하다
공식적인 각국 기상청의 태풍 경로 예상 지도에서 어제까지 있었던 중국이 사라졌습니다.
즉, 초기에 예상되었던 것과 달리 태풍은 우선은 동쪽으로 머리를 돌릴듯합니다.
사진 2>
일본 기상청의 예보관들도 예상되는 태풍의 경로처럼 머리가 어지러울듯합니다.
말 그대로 예상 시뮬레이션이 꼬일 데로 꼬여있는 실타래입니다.
하지만 8월 3일 수요일 이후로 태풍의 진행 방향이 동쪽으로 향하는 것은 일치합니다.
사진 3>
일본? 한국?
앙상블 시뮬레이션 상에서 평균값이
캐나다기상청은 일본 내륙을 관통하고 있으며 미국해양대기청은 한국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이든 한반도의 영향이 불가피한 것 같지만...
그래도 유럽중기예보센터와 비슷한 캐나다기상청의 예측이 더 신뢰가 갑니다.
( 유럽중기예보센터 정확도는 세계 최고급입니다.^^)
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는 태풍이 일본의 서해를 따라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 내륙에 막혀서 동쪽 해안선을 타고
다음 주 목요일(10일) 이후에 열대 저기압부로 바뀌면서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해양대기청은 좀 많이 다른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요일(5일) 일본 오가사와라 인근에 새로운 저기압부가 나타나고
이 열대성 저기압이 성장하여 다음 주 8월 6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의 동남쪽에 머물면서
동쪽으로 향하는 태풍 카눈의 진행을 방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예상이 맞으면 태풍은 1주일 넘게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며
한반도의 남쪽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간 정체된 태풍으로 인한 지속적인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더욱 커질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태풍은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같습니다.
부디 큰 피해 없기를 기원하며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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