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방파제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에 위치한 낚시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도다리, 감성돔, 보리멸 등이 잘 잡히는 인기 있는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원전방파제는 봄에는 도다리와 보리멸이 잘 잡히고
가을에는 고등어, 전갱이, 오징어가 골고루 잡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어종들이 잡히는 곳이다 보니
주말에는 낚시 자리를 잡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낚시 초보가 겁도 없이 매서운 추위와 강풍이 불던 2023년 12월 2일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하는 낚시라 바늘은 어떻게 묶는지?
미끼는 무엇을 사야 하는지? 추는 어느 정도 무게를 해야 할지?
아는 것이 전여 없이 그냥 묶음추 사고 청개비사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날씨는 춥고 바람은 강하게 불었지만 덕분에 한적한 원전방파제의 경치는 일품입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낚았습니다. ㅎㅎ
잡어라도 빈 손이 아니라 다행이었습니다. (철수할 때 방생하였습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니 추위를 이기기 힘든 날이 되었습니다.
미끼도 많이 남았는데.. ㅡㅡ;;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노을을 보면서 철수를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12월 3일) 가족들이 또 가자고 합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망설여졌지만...
'오늘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자'라는 나의 가치관에 따라 다시 원전항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불과 하루가 지났는데..
바람도 별로 안 불고 기온도 가벼운 후드점퍼로도 충분할 정도의 봄날씨였습니다.
원전 방파제 가기 전에 설진 방파제에 자리를 잡을까 기웃거리고
조사들의 조항을 보니..... 다 들 별로인듯해서 다시 원전 방파제로 자리를 옮깁니다.
날씨가 춥지 않으니 여유가 생깁니다.
어제는 너무 추워서 가족들은 텐트 안에 머물 과 나 혼자 낚시였지만
오늘은 가족 중에 한 분이 생에 첫 수를 하면서 마릿수도 조금 나온 조과(잡어^^)를 올리고
다시 자연으로 물고기를 돌려보냈습니다.
낚시를 하다 보니 석양으로 주위가 오렌지 빛으로 물듭니다.
낚시보다는 이런 경치가 자주 여행 가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바다 넘어 수평선과 섬들위로 핑크빛도 감도는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집니다.
완벽한 오늘 하루의 마무리였습니다.
비록 낚시 철도 아니고 물때도 아니어서 잡어밖에 잡지 못했지만
낚시라는 것이 꼭! 뭘 잡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가족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참으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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